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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꿀팁

직장에서 대형 실수 했을 때,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5년 차의 경험담)

by 성실한 꿀팁러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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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대형 실수 했을 때,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5년 차의 경험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이미 보고한 보고서의 엑셀 수식이 잘못된 걸 뒤늦게 발견했을 때, 메일을 보낼 때 참조를 잘못 잡거나, 회사의 기밀자료까지 보냈을 때, 혹은 상사가 여러번 반복적으로 지시한 내용을 또다시 깜빡 잊었을 때.

그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 당장이라도 퇴사하고 싶은 마음 저도 정말 잘 압니다.

 

오늘은 제가 신입 시절 겪었던 아찔한 실수담과 함께, 직장에서 실수했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3가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아마 마음이 많이 급하실 텐데, 딱 3분만 숨을 고르고 읽어보세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상사에게 혼나는 직장인

나의 실수담 (알고 싶지 않았던 경험)

저도 회사에서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거래처에서 물건을 분실해, 거래처 방문 후 없어진 재고를 카운팅한 후 입금받을 금액을 정리하여 돈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엑셀수식을 잘못 넣어 받아야 할 돈의 반도 못받은 것이었습니다.

거래처에서는 이미 비용처리가 끝나 자기네들은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더라구요.

 

결국 거래처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회사에서 손실을 떠안기로 결정됐습니다.

제 실수로 회사입장에서 수백만원의 손실을 입었고, 전 너무 비참하고 상사를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큰 실수가 처음은 아니었기에 바로 팀장님께 보고드리고 수습을 했었습니다.

그때의 교훈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제 뼈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실수했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일단 숨기고 보자" (은폐 및 지연)

이건 정말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많은 분이(특히 신입사원분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서, 혹은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보고를 미룹니다.

  • "내가 조용히 고쳐놓으면 아무도 모르겠지?"
  • "내일 아침에 말씀드려야지..."

하지만 회사 일은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낸 사고는 반드시 다른 부서나 상사의 업무에 영향을 줍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는 상황이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해결책: 실수를 인지한 즉시 보고하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A를 B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이러하고, 이렇게 수정하겠습니다."라고 팩트와 대안을 들고 가는 게 가장 덜 혼나는 방법입니다. 상사들은 '실수' 그 자체보다 '뒤늦게 알게 되는 것'에 더 분노합니다.

2. "아니, 그게 아니라요..." (구구절절한 변명)

상사가 "이거 왜 이렇게 됐어?"라고 물었을 때, 반사적으로 변명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김 대리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셔서..."
"어제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물론 억울한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터진 직후에는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상사 입장에서는 '책임 회피'로만 들릴 뿐입니다.

 

해결책: 변명(Why)보다는 해결(How)에 집중하세요.
먼저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하세요. ("제 불찰입니다.") 그리고 나서 수습이 다 끝난 뒤, 혹은 상사의 화가 가라앉았을 때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해도 늦지 않습니다. 프로는 결과로 책임지는 법이니까요.

3. 과도한 자책으로 업무 마비되기 ("난 쓰레기야...")

실수하고 나면 하루 종일, 아니 일주일 내내 기분이 바닥을 칩니다.
'난 왜 이럴까', '이 회사랑 안 맞나 봐', '이제 찍혔으니 승진은 끝났어'

적당한 반성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만, 과도한 자책은 남은 업무마저 망치게 합니다. 위축된 상태로 일을 하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2차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상사 입장에서도 하루 종일 우울해 있는 직원을 보면 안쓰럽기보다 답답함을 느낍니다.

 

해결책: 실수는 '사건'일 뿐, 당신의 '인격'이 아닙니다.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예산안 실수 이후, 숫자를 세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 덕분에 지금은 '꼼꼼한 김 과장' 소리를 듣습니다. 실수는 빨리 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시스템(체크리스트 등)을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마치며: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수습은 아무나 못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는 건, 실수를 해결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좋은 직원입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해보니, '일 잘하는 사람'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기가 막히게 수습하고 그걸 통해 배우는 사람이더군요.

 

이미 엎어진 물입니다. 닦으면 됩니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시고, 지금 바로 상사에게 가서 팩트 위주로 보고하세요. 생각보다 별일 아닐 수도 있고, 생각보다 팀장님은 해결책을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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